보물 사냥을 떠난 플린 페어윈드와 마티아스 쇼. 그러나 강력한 언데드 군대가 출몰하고, 강력한 유물이 사라지면서 그들의 모험은 꼬여버리고 맙니다. 크리스티 골든이 집필한 아제로스의 모험: 동부 왕국(가제, Exploring Azeroth: The Eastern Kingdoms)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.
하지만 바로 이어진 첩보단장의 말은 사무적이기 이를 데 없었다. “견고한 보호를 받고 있긴 하지만 야생 언데드 수가 꽤 많을 겁니다. 칼은 고사하고 당신의 촌철살인 같은 말로도 막을 수 없는 녀석들이 태반이겠죠.”
몰래 술병으로 손을 뻗던 플린은 우연히 밑을 힐끗 보았다. 울창하게 우거진 그늘숲의 나무들이 길에서 벌어지는 일 상당수를 감추고 있었다. 전부 다 감춘 건 아니지만. 길은 움직이고 있었다.
둑이 터진 광경을 보는 듯했다. 은은한 달빛에 심기가 불편해진 시체들이 어둠골로 쇄도하고 있었다. 드문드문 불빛이 보이기는 했으나 어떤 위안도 되지 않았다. 진실로 저 홍수가 살아 움직이는 시체로 이뤄진 것이라면 기적이라도 일어나야 전세를 뒤집을 수 있으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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